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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돌아온 그녀, 과연 이번 사랑은?" - [엽기적인 그녀 2] 리뷰

by windssongs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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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만에 <엽기적인 그녀 2>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작의 그녀가 아닌 새로운 사랑과 함께 시작된다. 과연 이번 영화는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엽기적인 그녀 특유의 매력과 감동이 이번 작품에서도 살아 있을까? 지금부터 영화 <엽기적인 그녀 2>의 매력을 깊이 파헤쳐 보자.

 

[엽기적인 그녀 2] 관련 사진

견우의 새로운 사랑,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엽기적이다

<엽기적인 그녀 2>는 전작에서 연인의 이별을 경험한 ‘견우’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영화에서 견우는 과거의 사랑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운명처럼 새로운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주연’. 여전히 엽기적인 성격을 가진 그녀는 견우의 일상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킨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그녀’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전작에서 전지현이 맡았던 ‘그녀’는 독특한 매력으로 견우뿐만 아니라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빅토리아(에프엑스 출신)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로 등장해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주연은 전작의 그녀처럼 다소 독특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이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견우를 사랑하고, 그를 변화시켜 나간다.

영화는 코믹한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견우의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한때 첫사랑에 얽매여 있던 견우가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주요 스토리 라인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견우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점차 변화해 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연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있다. 그녀의 엽기적인 행동들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견우의 마음을 열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기적인 매력은 그대로, 하지만 감동은 그대로일까?

전작 <엽기적인 그녀>가 사랑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엽기적이지만 사랑스러운 그녀와 견우의 관계는 유쾌함 속에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려졌다. 그렇다면 <엽기적인 그녀 2>는 이러한 감동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우선, 영화는 확실히 코믹한 장면들을 더욱 강조했다. 주연의 기상천외한 행동과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감동의 깊이가 전작만큼 강렬하지 않다는 점이다.

전작에서는 그녀의 아픈 과거가 밝혀지면서, 그녀가 왜 그렇게 엽기적으로 행동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자연스럽게 전달되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의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녀의 엽기적인 행동들이 단순히 코미디적인 요소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있어, 전작에서 느꼈던 감동적인 요소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진지해지고, 결국 감동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견우가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여전히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했을 때 감동의 강도가 덜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엽기적인 그녀 2가 남긴 평가, 원작의 명성을 이어갔는가?

<엽기적인 그녀 2>는 원작의 팬들에게는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안겨준 작품이었다. 1편의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펼쳐야 하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여전히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견우와 주연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신선한 전개는 영화에 나름의 차별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반대로,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감동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전작의 그녀가 가진 미스터리한 매력과 감성적인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가 다소 가벼운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영화는 코미디적인 요소와 로맨스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원작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는 배우들의 연기 차이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깊이에서도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 2>는 원작을 완전히 뛰어넘으려 하기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결론

그렇다면, <엽기적인 그녀 2>는 과연 볼 만한 영화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작의 팬이라면 한 번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감동적인 요소가 다소 부족하지만, 여전히 유쾌한 분위기와 견우의 새로운 로맨스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 특유의 유머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다. 새로운 ‘그녀’인 주연이 선보이는 색다른 매력도 신선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깊이 있는 감동을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원작이 가진 강렬한 여운과 비교했을 때, 이번 작품은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기 때문이다.

결국 <엽기적인 그녀 2>는 원작의 명성을 완벽히 잇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와 개성을 가진 영화로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충분한 작품이다. 오랜만에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한 번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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